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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3 18:29:00

쏭내관, 중앙일보에 실리다~!!

『쏭내관… 』저자 송용진씨의 역사·영어 둘 다 잡은 비결

[중앙일보] 입력 2012.03.22 10:39

궁궐 숨은 이야기 찾아 외국인 관광가이드로 나서라

궁궐지킴이 쏭내관으로 불리는 송용진씨는 “내가 바로 궁궐지킴이라는 마음으로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궁궐을 알려보라”고 권했다.
궁궐지킴이이자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시리즈, 『쏭선생의 독종영어』의 저자인 쏭내관 송용진(40)씨에게 궁궐은 역사와 외국어를 함께 익히고 즐기게 된 공간이다. 본격적으로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중학생을 위해 그가 영어와 역사 두마리 토끼를 잡는 비결을 공개했다.

송용진씨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궁궐지킴이가 되고자 했던 배경을 살펴보면 역사와 영어를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송씨는 “사극을 보고 드라마의 배경인 궁궐에 가봤다”며 “궁궐에서 우리의 슬픈 역사를 보고 울분을 느껴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왜곡된 역사 외국인에 알리고 싶어 나서

그가 말하는 우리의 슬픈 역사는 온전하지 않은 궁궐들의 모습에서부터 시작된다. 경복궁의 90% 건물이 일본에 의해 전소됐고 창경궁은 창경원으로 불리며 우리의 궁궐들은 역사 속에서 왜곡되고 파괴돼 왔다. 송씨는 “본래 궁궐의 모습과 현재 궁궐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이미 잃어버린 역사지만 제대로 알리고 싶었고 다시는 우리의 것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수첩과 사진을 들고 무작정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리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에게 ‘현재는 왜 이런 모습인지’, ‘우리 선조들은 어떤 생활풍습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자 반응이 뜨거웠다. 송씨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를 잘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은 역사 공부와 영어 공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처음엔 단어만 이어 말해도 의미 전달 충분

궁궐 잔디밭에도 숨은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 조상들은 잔디를 무덤에만 사용했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옮기거나 만들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 조상들이 자연을 대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궁에는 궁터였던 모든 곳에 잔디가 깔려있다. 과거 왜군의 침략으로 부서지고 사라진 역사의 흔적인 셈이다. 그는 “잔디가 깔린 곳은 궁궐의 무덤”이라며 “이런 이야기들을 외국인들에게 해줄때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단어만 이어 가며 말해도 의미가 전달된다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궁에 대한 설명은 궁내 설명서나 표지판을 직접 읽어보게 한다. 2000년부터 영어로 가이드를 시작한 그는 스스로를 초등영어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궁과 궁을 이동하는 시간에는 집에서 먼저 찾아본 표현법을 활용해 간단한 생활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예를 들어 영춘문(迎春問 창덕궁의 작은 협문)을 소개할 때는 ‘welcome, spring’ 정도만 설명해도 충분히 의미 전달이 된다.

수첩에 설명할 단어만 적으면 문장 만들게 돼

송씨는 “수첩에 오늘 설명 할 표현 몇 단어만 적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문장을 써놓으면 보고 읽게 돼 도움이 안된다”며 “단어만 적어두면 문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기 때문에 영어 표현력이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표현이나 문장, 발음은 외국인들이 직접 교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교정받은 부분은 반드시 수첩에 적어 다음번 관광객들에게 활용해 내 것으로 만들었다. 너무 미국인만 고집 할 필요도 없다. 요즘은 일본·중국·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이들 역시 영어를 완벽하게 하지는 못한다. 이런 경우,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없앨 수 있어 처음 영어 가이드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비영어권 관광객을 추천한다. 그는 “외국인들이 때로는 거절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이 나의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복궁 근정전과 자금성 태화전의 차이를 설명하는 방법에 대해 그는 “근정전은 태화전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처마 끝에 곡선의 미를 살려 웅장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역사는 알면 알수록 자랑스럽고 외국에 알리고 싶은 매력이 있다” 며 “중학교 시절부터 궁궐에 관심을 갖는다면 영어와 역사 두 가지를 모두 잡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소엽 기자 lumen@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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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294/7685294.html?ctg=